눈부신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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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만 되면 알러지성 비염으로 온 식구가 고생을 합니다.
꽃가루에 미세먼지, 황사까지 겹치면 나타나는 알러지 때문에 약을 달고 살기도 합니다.
아이도 계속 코를 훌쩍거리며 닦다 보니 잠이 깊게 들지 못해 성장기에 키가 제대로 크지 않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내는 알러지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여러가지로 찾고 시도해 보았습니다.

한 번은 요즘 마리텔에서 가수 이상민씨가 보여준 바 있는 식염수로 코 세척하기 키트도 샀었습니다.
정제된 소금이 포장된 키트인데 물에 녹여 소금물을 한쪽 코에 쏴 주면 반대편 코로 나오는 원리입니다.
가장 좋다고는 하는데, 익숙해 지기 전까지는 코로 물이 들어가면 너무 매워 계속 목을 컥컥대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은 잘 적응하기 어려워 그 세트는 현재 몇 년째 방치 중입니다.

지난 달에 아이의 코감기 및 비염으로 병원을 다녀왔는데 신기한 치료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보통 중이염을 치료할 때 적외선을 2분 가량 귀에 대고 있는데, 비슷한 원리의 적외선(?)을 코에 대고 있는다고 합니다.
그것도 콧구멍에 들어가는 작은 막대기를 통해 직접 쏴준다고 하는데, 아내는 가정용으로도 '코에픽' 이라는 제품이 나와 있다는 이야기를 해서 저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코에픽'이라는 제품 외에도 '웰라이노'라는 제품이 있는데 가격이 꽤나 비쌉니다. 코에픽이 15만원, 웰라이노가 40만원 가량이라 집에서 가볍게 사기엔 제법 부담스럽습니다.
아내는 내심 하나 샀으면 하는 눈치인데, 과연 이 비용을 들여가며 사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이 됐습니다.

이럴 때 찾아보는 알리 익스프레스가 있었죠.
알리에서 비염('rhinitis') 으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Hailicare 제품인데 가격이 $17 밖에 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레이저 외에도 저주파 치료기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구글에서 같은 제품으로 찾아보니 아마존에서도 파는 제품이네요.
아마존에서는 $24.5 정도입니다.
아마존의 제품평을 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코에 넣어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 박사님처럼 생긴 할아버지가 사용하니 믿어봐야지요.


이렇게 2주쯤 전에 주문을 했고 배송 받았습니다.
포장은 알리의 다른 물품처럼 단촐한데, 박스를 뾱뾱이로 잘 포장해 손상이 없이 왔습니다.



내부를 열어보니 다음과 같이 전원을 켜려면 5초간 눌러달라는 쪽지가 있네요.
부품도 적외선 레이저 치료기와 저주파 치료기가 다 들어있습니다.
박스를 뜯고 보니 더 단촐해 보입니다.



저주파 치료기는 좀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일단 제외하고 적외선 치료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병원에서 사용해 본 것과 비슷해서인지 아이도 큰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불을 끄고 보면 살짝 무섭기도 합니다만, 직접 사용해 보니 약간(?) 편해진 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로 확 좋아지는 것 같진 않고 며칠 더 사용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정도 가격에 한번 사용해 보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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