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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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점심을 먹고 나서 가끔 혼자 커피를 사들고 산책을 하는 편입니다. 재빠르게 걷는 운동형 걷기 보다는 음악을 들으며 느긋하게 산책하기를 좋아합니다.

오늘도 커피와 함께 산책에 나섭니다. 겨울 동안 날씨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던 날도 많아 이 시간에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3월이 되어서도 꽃샘추위 덕에 이제야 조금씩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의도 윤중로를 조금 걷다 샛강 생태공원 사잇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를 드리운 길은 아직 황량한 겨울 옷을 벗지 못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길을 걷다 때이른 벚꽃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나무들은 앙상한데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벚꽃을 발견한 사람 몇몇은 저처럼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벚꽃이 이제 봉오리를 터뜨리고 나오기 시작하고, 벚꽃엔딩 노래도 들리는 듯 합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이 다시 피어납니다. 우리의 겨울도 이제 봄으로 바뀌는 게 더욱 와 닿습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여의도 곳곳을 하얗게 벚꽃이 기대 됩니다.
아마 2주 정도 지나면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겠지요.
생각만 해도 산책시간이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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