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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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홈런이라고 하는 오래된 조그만 초등학교 학습용 노트북을 하나 갖고 있는데, 2년간의 학습을 마치고 학습 프로그램을 지우고 일반 윈도우로 복구 했었습니다. 학습 프로그램을 지우고 그냥 인터넷 & 숙제용으로 사용하려고 했었지요. 그런데 이 노트북의 성능이 일반 인터넷 창 하나 열기에도 오랜 인내의 시간을 거쳐야 할 정도였습니다. 아드님은 며칠 쓰다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결국은 크리스마스&생일&어린이날 통합 선물로 노트북을 사주기로 했습니다.

노트북을 사기로 한 이후부터 어떤 기종을 사줘야 할 지노트북 검색을 종종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에게 너무 고급 사양은 필요없고(오버워치 등의 게임이 잘 돌아가면 안됨!), 그렇지만 불편하지는 않을 정도로 코딩교육 같은 걸 함께 할 수 있는 정도의 사양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검색을 하다보니 요즘 LG노트북이 이쁘게 나와서 LG로 사달라고 합니다. 근데 비싸네요. ㅠ

그래서 아드님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새 노트북은 너무 비싼데 같은 돈으로도 중고 노트북은 훨씬 싸니 이게 어떻겠냐고 말하며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휙휙 검색한 페이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드님은 신세계를 본 것 마냥 좋다고 머리를 연신 끄덕였습니다.

며칠 후, 집에서 아드님이 오래된 홈런 컴퓨터로 무언가 검색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아! 중고나라를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 네이버에 검색해서 찾아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노트북이 빨리 갖고 싶은가 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중고나라 사이트도 심심치 않게 검색을 해보고 있었는데, 오늘 오후에 근사해 보이는 사양의 노트북이 매우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카톡 아이디만 연락처로 기록해 놓았길래 살짝 의심이 되었지만, 등록하고 구매 가능한지 물어보았습니다. 바로 가능하다고 답이 옵니다. 제 지역이 어디냐고 물어봅니다. 서울이라 답했더니 자기는 익산(?)이랍니다. 그러면서 안심거래로 거래하자고 합니다.

안심거래라.. 예전에 이용해 본 적이 있지만 고가의 물품은 안심거래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살짝 머뭇거리고 있는데 사진이 날아옵니다. 노트북을 포장까지 해놔서 안심거래로 업체에 입금만 하면 된다 합니다. 그러면서 안심거래 업체라고 링크를 하나 줍니다.

www.inip2pps.com 이라는 주소네요.


살짝 냄새가 납니다. 인터넷 검색을 생활화 하고 사는 사람한테 이런 걸로 사기를 치려 하다니.. -_-;
단란해 보이는 아이들과 아빠의 가족 사진을 카톡 프로필로 해 놓았던데, 이것도 어디선가 유용한 것이겠지요.

원래 정식 이니시스 사이트는 https://www.inip2p.com입니다.
참고로 이니시스 블로그에서도 피싱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http://blog.inip2p.com/m/305 참고)

혹시라도 중고나라나 다른 사이트를 통해 안심거래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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