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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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벌써 4월의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주말을 보내고 나니 이제 2주 정도 지나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5월의 황금연휴가 눈 앞에 다가오게 되고, 그 다음주에는 바로 5월 8일 어버이날과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을 연이어 맞게 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연휴를 제외하면 이제 2주 밖에 없겠다 싶어 정신없이 어버이날 선물을 한번 검색해 보았습니다.

사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함을 전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그 은혜를 더 많이 느끼게 되고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정말 손도 많이 가고, 신경을 써야할 것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가 어버이 날이라고 유치원에서 카네이션을 만들어 오면 그렇게 기특하고 기쁜데, 정작 저는 부모님께 그렇게 해드린 기억이 없네요.
이렇게 제 자식에게는 사랑을 많이 쏟고 있는데, 부모님께는 잘 신경을 못쓰는 사실이 참 속상합니다.
내리사랑이라고 하니 어쩔 수 없다 싶으면서도 더 잘 해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살아계실 때 잘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어버이날을 준비하며 한번 찾아봤습니다.
예년에 어떤 것들이 유행했고, 올해는 어떤 선물이 인기가 있을런지 한번 검색해 보았습니다.
검색해 본 것 가운데 공감이 간다 싶은 것들 3가지를 꼽아 봅니다.


#1. 현금/상품권 + 선물 함께 고르기

현금이나 상품권은 어찌보면 성의가 없어보이는 선물이기도 하지만 부모님의 필요를 가장 잘 채워드릴 수 있는 선물인 것 같습니다.
사실 옷이나 가방 등을 선물해 드리려고 하더라도 어른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좀 난감할 수 있습니다.
현금이나 상품권은 그냥 드리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어떤 물품을 원하시는지 같이 다니면서 고르시는데 도움을 드린다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어버이날 선물: 현금


#2. 스튜디오 가족사진

우리나라에서도 가족사진을 예전에 비해 많이 찍게 된 것 같긴 합니다.
예전에는 그냥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가족사진을 찍어 남겼는데, 이제는 조금 더 재치있는 사진들을 스튜디오에서 찍는 것이 낯설지는 않은 풍경입니다.
어른들을 모시고 발랄하게 스튜디오에서 가족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그 분들께도 좋은 추억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버이날 선물: 가족사진


#3. 가족여행

결혼해 부모님의 품을 떠나게 되면서는 가족여행을 함께 가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나의 부모님 뿐 아니라 배우자의 부모님 또한 함께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불편하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어른들을 모시고 가는 여행은 그 분들께 굉장한 추억이 됩니다.
부모님이 건강하실 때 함께 다닐 수 있는 가족여행은 나중에 돌아보면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이제 인생의 후반기를 맞아 후회없는 삶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해드리면 그분들께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어버이날 선물: 가족여행


어버이날을 준비하며 당장 손에 잡히는 선물도 좋지만 이렇게 서로의 인생에 의미를 남길 수 있는 선물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이 소중한 시간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부모님이 생각날 때 전화 한 통 드려 보세요.
그냥 생각나서 전화했다고만 해도 좋아하실 거예요.
부모님께 여러분은 그런 존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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