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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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친구네 가정과 함께 용인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세먼지도 없이 깨끗한 날씨라 하늘도 더 푸르게 보였던 주말이었지요.
용인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던지라 지난 주 중에는 용인에서 어딜갈까 검색을 좀 했습니다.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을 가볼까 했다가 거긴 서울 상상나라와 제법 많이 비슷한 것 같아 패스 했구요.
에버랜드나 민속촌은 다녀온 적이 있고, 주말이면 아이들 데리고 돌아다니기 힘들 것 같아 패스했습니다.
고기리 계곡 쪽에 '다이노스타'라는 공룡 테마파크가 작년 2016년에 오픈했다고 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마침 '파워블로그 초대이벤트'라고 해서 무료로 이용하고 블로그에 글 작성하는 이벤트가 있던데, 저는 파워블로그도 아니고, 그분들 입맛에 맞게 글을 쓸 의도가 없으므로 스킵-
혹시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신청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일단 입장료는 24개월 ~ 13세까지는 18,000원이고, 그 이상은 10,000원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사전예매를 하면 20% 할인이 된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14,400원과 8,000원입니다.
주변의 키즈카페가 보통 2시간에 만원 남짓이니, 최소한 3시간 정도는 놀아줘야(?) 본전을 뽑는다는 섭섭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키즈카페에서 부모들의 입장료가 없거나 5천원 정도인데, 커피 등의 간단한 음료 한 잔은 주는데, 그런 게 없어 조금 더 놀아줘야 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조사를 마치고 지난 토요일(6/3) 점심 즈음에 다이노스타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홈페이지랑 몇몇 블로그만 간단히 보고 갔던지라 그냥 동네에 있는 테마파크가 아닐까 했는데, 고기리 계곡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보통 계곡이 식당들로 즐비해 복잡한데, 고기리 계곡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식당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자동차로 고기리 계곡의 식당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살짝 예상했던 테마파크의 주변과 달라 당황했습니다.
다이노스타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만차였습니다.
아마 낮 12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100미터 아래쪽의 1주차장에 주차했는데, 거기 주차한 뒤에는 걸어올라와야 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대신 돌아갈 때는 아빠가 차를 갖고 와서 태우고 갔지요.)


매표소에 가서 예약정보를 이야기하니 표를 내 줍니다.
종이로 된, 손목에 시계처럼 감아붙이는 형태의 표네요.
어른은 보라색, 아이들은 주황색입니다.
참고로 매표소는 두 곳인데, 아래쪽 매표소에는 레스토랑이 연결되어 있고, 위쪽 매표소에는 작은 카페 및 테마파크가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희 일행은 아래쪽 매표소에서 들어가서 테마파크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공룡 조형물들이 반겨주는데, 석고나 동상이 아니고, 실리콘 처리 되어 있는 움직이는 공룡들입니다.
큰 공룡, 작은 공룡 할 것없이 대부분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참, 일행 중엔 무서워 한 아이도 있었으니, 아이의 성향을 미리 잘 확인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테마파크 야외 중앙에는 공중 그물망이 펼쳐져 있어 아이들이 올라가 봅니다.
좀 무서워 하기도 했는데, 이내 씩씩하게 잘 돌아다닙니다.


암벽등반 체험도 있는데, 무섭다고 안한다네요. ㅎㅎ
테마파크 건물안에는 실내 놀이터가 있습니다.
볼풀(Ball Pool), 편백나무 조각 놀이터, 자석 낚시터, 찰흙 놀이터, 범퍼카 등이 아기자기 하게 있는데, 볼풀쪽이 시원하고 앉아있을 수도 있어서 아이가 어리다면 놀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옥상에는 수동(?) 플라스틱 배와 공룡자동차 등 탈 것이 있었는데, 줄이 길어 타보지는 못했네요.



이 날 3시간 조금 안되게 놀다가 나왔는데, 다시 갈꺼냐고 물어보면 조금 머뭇거릴 것 같습니다.
일단 시내가 아닌 고기리 계곡 깊숙한 곳이라는 접근성을 뛰어넘을 정도의 매력을 못느끼겠고, 키즈카페 대비 상대적으로 조금 비싸게 느껴지는 비용이 그 이유입니다.
다만 이런 이유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여유롭게 놀 수 있는 점은 장점으로 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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