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날들이었다.


반응형

지난 해 여름에 가려 했던 여행이 6개월 가량 연기됐습니다.
친구네와 함께 주말에 다녀올 생각으로 워터파크 입장권을 미리 구매해 놓았는데, 갑자기 일이 바빠져서 연기하게 되었었죠.
그 주말 여행 계획이 추운 겨울을 지나 이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지금도 꽤 춥습니다.
아침임을 감안해야겠지만 서울 기준 현재 온도 영하 1도이고 출근길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어두운 색상의 두꺼운 옷을 입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 워터파크를 가는 것이 좀 이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다행히 가려는 곳이 온천이 포함된 워터파크인지라 이런 시기가 적당한가, 뭘 더 준비해야 하나를 검색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검색어는 '워터파크 준비물'입니다.
워터파크 준비물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니 역시나 많은 글들이 있습니다.
유사하게 '설악 워터피아', '리솜 스파캐슬', '아산 스파비스', '이천 테르메텐' 등의 온천 워터파크와 '후기', '준비물', '맛집', '오빠랑' 등의 단어를 조합해서 검색도 해봅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이야기이긴 한데, '맛집'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협찬을 받아 게시한 블로그가 많이 검색되어 맛집이 아닌데도 맛집처럼 게시된 글이 엄청나게 많았다고 하죠.
그래서 사람들이 생각해 낸 게 '오빠랑'이라는 검색어였습니다.
친한(?) 오빠랑 놀러와도 좋을 만한 맛집으로 실제 맛집의 후기 들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이 단어 마저도 가게 협찬의 냄새가 나는 경우도 70% 이상이라 사용하기 불안합니다.

'오빠랑 대체 단어'로 구글링 해보니 빅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이 맛집을 찾아준다는 흥미로운 내용도 보이네요.
긍정/부정 단어를 조합해 상관관계를 분석한다는 내용이고 데이터가 누적 될수록 잘못된 데이터를 가려준다고 합니다.
파워 블로그라고 해서 맛집에 대한 글을 올리는데 주기적으로 같은 맛집을 올린다면 그런 경우는 맛집에서 제외한다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을 하는 딥러닝 분야가 아직은 개척중인지라 현재까지는 사람이 이런 판단을 해서 룰엔진에 포함을 시켜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맛집을 찾을 것인가.
과거에 좀 고민을 했던 부분인데 의외의 곳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바로.. 외국인입니다.
한국음식에 대한 이해는 다르지만 이들은 협찬을 받는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평가한 음식이 한국음식이 아니라면 더욱 신뢰가 갑니다.
블로그 외국인들이 한국에 왔을때 어디다 후기를 남길까 생각해 보면 트립 어드바이저 같은 호텔/음식점/관광명소 후기 사이트에 남길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남기고 있지만 이해관계 없이 짧은 후기와 평점을 부여하고 있어 제법 신뢰 할 만 합니다.
이런 배경을 감안하고 다음 지도, 네이버 지도 등에서도 후기 등을 살펴봅니다.


많이 돌아왔습니다.
다시 여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검색합니다.

일단 온천을 포함한 워터파크의 2월 후기를 읽어봅니다.
날씨 자체가 춥긴 한데 온천수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라는 글이 제법 보입니다. 안심이 됩니다.
5세 아드님도 잘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엔 준비물입니다.
워터파크 입장권은 미리 구매해 놓았으니 이건 됐고.
수영복(요즘엔 래시가드 포함), 캡모자, 구명조끼(빌려도됨), 선크림, 카메라 방수팩 등 워터파크도 몇 번 가다보니 이젠 제법 익숙하네요.
하지만 아직도 메이크업을 위한 여성분들의 준비물들은 잘 모르겠으니 이 부분은 생략. ㅎㅎ
탈의실과 락카, 비치체어 정보도 미리 한번 찾아보고, 워터파크 내부에서 어떻게 물건/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지도 찾아봅니다.
요즘은 대부분 팔찌형 계산기에 인식시켜 구매하는데 캐리비안 베이처럼 따로 팔찌형 코인을 최초에 먼저 구매하고 나올때 사용후 남은 금액을 환급받는 시스템도 있기 때문이죠.

아참, 한 가지를 더 빠뜨렸네요.
보통은 가장 먼저 지도 사이트를 통해 길 검색을 먼저 해봅니다.
길을 알고 가겠다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지를 알기 위함이죠.
계절별, 요일별, 시간대별로 교통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 주 동일 시간에 실시간 길 검색도 한번 해줍니다.
이건 언젠가 따로 포스팅 하는 걸로 하죠.

그럼 즐거운 여행을 기대하며~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