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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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준비하며 항상 첫순위로 고민되는 항목은 바로 숙소입니다. 어느 지역을 여행할 것인가와 어떻게 스케줄을 준비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자연휴양림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휴양림은 관리 주체에 따라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으로 나뉘는데, 국립 자연휴양림은 전국에 있는 많은 휴양림을 사이트 하나에서 확인하고 있어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다만 편리하다는 이유로 예약 경쟁도 그만큼 치열합니다.

국립자연휴양림 홈페이지는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전국 39개 국립휴양림의 소개와 예약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립자연휴양림을 예약하려면 어떤 휴양림이 있고,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아야겠죠?

휴양림 소개 페이지에서는 지역별로 휴양이 가능한 휴양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경기도에는 아세안자연휴양림, 운악산자연휴양림, 중미산자연휴양림, 산음자연휴양림, 유명산자연휴양림 등 총 5개 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휴양림 중 조회하고 싶은 휴양림을 클릭하면 상세 소개 페이지가 나옵니다. 일례로 지난 여름에 다녀왔던 유명산자연휴양림을 한번 조회해 보겠습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가평에 있어 서울에서 1시간만 이동하면 도착하게 됩니다. 숙소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숲속의집, 연립동, 산림문화 휴양관, 숲속수련장, 야영시설로 나뉩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숲속의 집은 산속에 집이 한채 혹은 두어채 씩 떨어져 있어 정말 산속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데, 경쟁이 너무 치열한 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연립동은 2채~4채가 붙어 있는 형태이고, 휴양관은 일반 콘도와 비슷하다 볼 수 있습니다. 야영시설은 여름에 캠핑카 야영장을 이용했던 적이 있는데, 오래된 휴양림도 많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어, 전기 사용 여부도 잘 살펴야 합니다.

시설배치도 메뉴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지도로 조회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지도도 참고하지만, 다음 지도 등을 통해 실제 위치도 한번 확인해 봅니다.

각각의 숙소 이름을 클릭하면 시설 상세정보 팝업창을 통해 상세 정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참,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휴양림에는 세면도구, 수건, 휴지 등을 따로 챙겨가야 하는 점입니다. 예전에 수건을 깜빡하고 챙겨가지 않았는데, 수건이 없어 많이 불편했습니다.


휴양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했으면 휴양림을 예약해야겠죠? 휴양림 예약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1. 비수기 주중 예약(선착순)

비수기 주중 예약은 매주 수요일 9시에 한 주치씩 오픈되는데, 향후 6주차 월요일까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예약은 기본적으로 1일기준 총 5개 시설을 예약할 수 있으며, 3박4일 이내만 연속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2. 비수기 주말 추첨제

비수기 주말 추첨은 익월 1일부터 말일 중 금/토/법정공휴일 전일까지 가능한데, 매월 4일 09시부터 9일 18시까지만 추첨제 신청이 가능합니다. 만약 2017년 4월에 주말 휴양림을 이용하려고 한다면 3월 4일 09시~9일 18시 이내에 추첨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3월 13일이기 때문에 이미 3월과 4월 주말 추첨제는 끝이 났습니다. 이 경우 추첨제에 신청하지 않은 시설들이 있다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지금 조회해 보니 강원도에 있는 방태산 자연휴양림, 대관령자연휴양림 등은 3월 25일 토요일에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서울 근교인 경기도 권에서는 국립자연휴양림에서 주말 숙소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3. 성수기 추첨제

매년 7월 15일에서 8월 24일까지의 기간은 성수기로 정해 성수기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1인당 객실 및 야영시설을 각각 1회만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당첨 확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쟁율을 확인하며 접수 마지막 날에 신청하거나, 부부의 경우 각각 아이디를 만들어 당첨화율을 2배로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추첨제의 팁이 하나 있습니다. 추첨제는 미리 결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당첨되면 정해진 결제기간 이내에 결제를 완료해야 하는데, 가끔 당첨자들 가운데 결제기간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제를 하지 않은 시설은 그 다음날 오전 9시에 선착순으로 풀리게 됩니다. 당첨이 취소된 시설을 재빨리 조회해 예약하는 것도 방법이니 달력에 표시해 두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국립자연휴양림은 청태산자연휴양림, 운악산자연휴양림, 방태산자연휴양림 이렇게 세 곳을 다녀왔는데 모두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다음 여행 때는 산 속에서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을 한번 검색해 보는 것이 어떨까 조심히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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