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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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의 일입니다.


아이들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평소에 잘 가지 않았던 강원도로 한번 가보자라고 생각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숙소를 찾기 위해 호텔 사이트와 국립자연휴양림 사이트, 지도 사이트, 포털 검색 사이트를 함께 켜놓고 어디가 좋을까, 어떤 이벤트가 있을 수 있을까, 근처에 맛집은 뭐가 있을까 등등을 검색했습니다. 겨울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눈썰매를 좋아하기도 해서 눈썰매를 탈 수 있는 곳이면 더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대형 스키장의 눈썰매장도 좋긴 한데 사람이 너무 많아 대안을 찾아 보려고 했습니다.


여러 장소를 검색하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숙소와 가까운 곳에 잔디광장이 있는데,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릴 경우 눈썰매를 타기 좋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눈이 오지 않았을 때는 어찌 됐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휴양림의 정취를 맛보겠다 생각하고 예약을 했습니다.


여행 전날까지 눈 소식은 없었는데, 당일이 되자 눈소식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낮 12시쯤 출발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눈이 오지 않고 흐리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는 사실에 그냥 즐거웠지요.영동 고속도로를 한참 달려 평창에 이르렀습니다. 조금씩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서둘러 휴양림에 도착해 숙소인 1휴양관에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청태산 자연휴양림의 2휴양관은 잔디광장과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1휴양관은 잔디광장 바로 앞)


숙소 방에서 바라본 창 밖의 풍경입니다. 바람은 불지 않아 심하게 고요한데,굵은 눈발이 그림처럼 떨어집니다. 너무 좋아서 한참이나 보고 있었네요.


아래는 산책로의 풍경입니다. 며칠 전 내린 눈이 녹지 않았고, 한적해 마구마구 건강해 지는 기분이 듭니다.


다음 날이 되었습니다. 밤새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그리고 잔디광장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미리 챙겨온 눈썰매를 타고 신나게 미끄러집니다. 펑펑 내리는 눈에 너무도 신이 납니다.


눈내리는 잔디광장 눈썰매는 정말 신났습니다! 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모두 눈썰매를 신나게 탔습니다.


혹시라도 평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청태산 자연휴양림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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