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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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세먼지가 보통으로 관측된 주말이었습니다.
모처럼 일요일 낮에 가족들, 친구들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시내에도 많은 공원들이 있는데, 북서울 꿈의 숲을 다녀왔습니다.

북서울 꿈의 숲은 어린시절에 '드림랜드'라는 놀이동산이었는데, 드림랜드가 폐장하면서 서울시에서 부지를 인수해 2009년에 시립공원으로 새로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좋다보니 시민들이 산책을 많이 나왔는데, 일단 집에서 거리가 있어서 주차장부터 찾아보았습니다.
북서울 꿈의 숲 주차장은 크게 두 군데인데, 북쪽 방향 '꿈의 숲 아트센터' 주차장과 남쪽 '방문자센터' 주차장이 있습니다. 두 개의 주차장 가운데 북쪽 아트센터 주차장이 접근성이 좋아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주차가능대수가 적어 주차하기는 어렵지요.
제가 갔던 시간이 11시 30분 정도 쯤이어서 서서히 점심에 맞춰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할 때여서 저는 남쪽 방문자센터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주차장은 그 때까지는 여유가 꽤 있었습니다.
공원 내에는 자전거 도로망도 잘 되어 있긴 한데, 남-북을 가로지르는 길 자체가 경사가 있고, 사람이 많은 경우 사고의 우려도 있어 자전거를 가져오는 경우는 북쪽 아트센터 앞의 평평한 광장에서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구요.



방문자센터 주차장의 옥상층을 통하면 사슴방사장이 있습니다. 예전에 아이들이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이쪽 길을 선택했습니다.


사슴은 언제봐도 이쁘고 귀엽습니다. 이 친구는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와서 어슬렁 거리는데, 아마 간식(?)을 많이 받아먹은 기억이 있어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슴방사장을 건너 초화원을 넘어 가면 멋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초 봄이어서 그런지 앙상한 나뭇가지가 남아있는 나무와 함께 보이는 연초록색의 나뭇잎들이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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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중앙의 잔디광장(청운답원)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6월부터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대신 호수(월영지)에서 엄청난 물고기떼를 볼 수 있어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북쪽 문화광장 옆에 놀이터가 있어 또 신나게 놉니다. 따라다니느라 조금 힘들긴 하지만 아이들 구경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아트센터 쪽 전망대도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멀리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전망대는 특이하게 엘리베이터가 경사로 움직이게 만들어져 있고 통유리로 밖을 환하게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인기가 많습니다.


돗자리 깔아놓고 땡볕 아래에서 놀았더니 하루가 지났는데도 아직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꼭 썬크림 챙겨가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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